[미국학교] 영어 못하는 엄마가 Room Parent가 되다!

[도시락메뉴] 미국 초등학생 일주일 도시락(Luchbox menu+새 도시락통이 생겼어요)


집에 쌀 도둑이 들었나? 

쌀을 산 지 얼마 된 것 같지도 않은데 벌써 쌀통에 쌀이 없네요;;
예전에는 아이들이 밥을 좋아하지 않아 걱정이었는데, 이제는 매번 “쌀”을 싸 달라고 성화네요.(밥을 항상 쌀이라고해요ㅎ) 
주먹밥을 싸 주면 항상 남겨 왔던 저희 아이들인데 요즘에는 주먹밥, 김밥, 볶음밥, 유부초밥 등 밥 종류의 메뉴를 자주 요청해요.

“왜 계속 밥을 싸 달라고 해?”

라고 물었더니 살짝 멈칫하더니, 친구들이랑 나눠 먹는대요. 친구들이 주먹밥이랑 김밥이 너무 맛있다면서 항상 본인이 싸 온 도시락이랑 바꿔 먹자고 한다나 봐요.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정말 감개무량합니다. K-pop에서 K-pop Demon Hunters로, 이제 K-도시락으로 넘어온 걸까요? 😆

작년에 같은 학부모님 몇 분께 개인적으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데, 그 집 아이들이 저희 아이가 싸 오는 동그란 밥이 너무 맛있다면서 엄마한테도 똑같은 도시락으로 싸 달라고 졸랐나 봐요.
그래서 “너는 어떤 도시락을 싸 주나?”, “그럼 주먹밥을 만드는 그 쌀은 어디에서 사느냐?”, “어떤 브랜드로 사느냐?”, “밥솥이 없는 경우에는 어떻게 밥을 지을 수 있냐?” 등등 정말 여러 가지 질문을 받았어요.

그래서 제가 집에서 사용하는 ‘밥이랑’이랑 참기름, 깨 등을 조금씩 담아서 [주먹밥 키트]를 만들어 관심 있는 부모님들께 선물했답니다. 그런데… 아이가 딱 먹어 보더니 “이거 내가 학교에서 먹던 그 맛이 아니야.”라며 저희 딸아이가 싸 오는 거랑은 너무 맛이 다르다면서 불평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왜 이렇게 황당하면서도 어찌나 웃음이 나던지… 

그리고 얼마 안 돼서 학교 카운슬러(상담 선생님)께서도 아이들이 도시락을 나눠 줘서 한 번 먹어 봤는데 너무 맛있었다고 하시면서  다른 친구들도 너무 먹고 싶어 해서, 만드는 방법을 알려 주시면 학교에서 한 번 해 보겠다고 부탁하시는데 그냥 기분이 너무 좋더라고요.

아이들도 도시락을 열 때 
“오늘은 뭐 싸 왔어?” “이것도 한국 음식이야?”
하면서 물어보면 기분이 너무 좋대요.  덕분에 항상 텅텅 비어 있는 도시락을 보는 엄마도 참 행복하답니다. 그러니 괜히 과일도 모양내어 썰어보고, 데코할 픽도 하나 더 꽂아보고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아참, 저희 도시락통을 바꿨어요. 

스텐도시락을 사용하고 싶어서 몇가지 종류를 구입해서 사용해보고 있었는데 어떤 제품은 너무 무겁고, 어떤 제품은 또 너무 크고, 어떤 제품은 아이가 여닫는 것이 어려워서 망설이다가 이번에 마음에 드는 제품을 발견했어요.
사진으로 봤을 때 너무 작은 것 같아서 도시락으로 사용하기에는 부족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Kinder부터 3학년인 저희 아이들이 짧은 점심시간에 먹기에 양이 딱 적당한 것 같아요. 예전부터 사용하던 콩콩도시락 미니그래픽과 차이가 많이 나지 않아요. 깊이가 좀 깊은 편이라 파스타 등을 담기는 더 쉽고, 무엇보다 설거지가 너무 편해요! 위에 붙어 있는 실리콘만 따로 닦아 주고 스텐통은 식기세척기에 넣으면 끝! 


이번 주 우리 집 [현실도시락] 메뉴는?           

▪️간식 : 귤, 상투과자(일명:구리볼)
▪️점심 : 명란파스타, 치킨너겟, 키위, 샐러리, 토마토
▪️간식 : 수박, Locker 미니웨하스        
▪️점심 : 김밥, 스프링롤, 키위, 토마토, 샐러리, 특별간식 "젤리"
 

▪️간식 : 생크림빵, 메이플쿠키
▪️점심 : 계란&맛살 주먹밥, 새우튀김, 베리류, 오이 + 완전 특별간식 "젤리..무려2개" 
✔️계란 & 맛살 주먹밥 : 삶은계란, 구운 맛살, 단무지를 조금하게 자르고, 참기름이랑 밥이랑 
                             같이 섞어서 동그랗게 만들어 주니 일반 주먹밥보다 더 맛있대요.         
  
▪️간식 : 수박, That's it
▪️점심 : 주먹밥, 새우볼, 계란말이, 오이, 당근, 토마토 w/모짜렐라치즈
▪️간식 : 삶은계란 반개, 바나나, Locker 미니웨하스
▪️점심 : 피넛버터샌드위치, 허니콤보 스타일 치킨너겟, 베리류, 당근, 샐러리 with 훔무스

✔️어제 저녁 갑자기 아이들이 친구들은 간식 스타일의 도시락도 싸 올 때가 있다며 내일은 PBJ를 싸 줬으면 한다는 이야기에 준비해 본 엄마표 피넛버터샌드위치. 일반 레시피는 너무 달달해서  잼을 좀 밍숭맹숭하게 발랐지만, 그래도 맛있더라고요. 훔무스를 찍어 먹는 야채들과 허니콤보 소스를 졸여서 버무린 치킨너겟까지, 맛있게 먹고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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