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학교] 영어 못하는 엄마가 Room Parent가 되다!

[도시락메뉴] 미국 초등학생 일주일 도시락 🍱 (Lunchbox menu)

미국에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면서 빠지지 않고 해야 하는 일 중 하나가 바로 도시락 싸기예요. 급식의 나라 한국에서 온 엄마는 어떤 도시락을 싸야 할지, 어떤 메뉴를 싸야 할지 정말 고민이 많았답니다.

저처럼 미국 생활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께 공유해 드리는 “현실 일주일 도시락”입니다.

누구나 도시락을 싸야 하나요?

아닙니다!! 

카페테리아를 이용하는 학생들도 많이 있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20분이라는 짧은 점심시간에 촉박하지 않게 식사를 하고 싶어하고, 엄마 입장에서는 조금 더 다양한 음식을 먹이고 싶은 마음에 올해로 벌써 5년째 도시락을 싸고 있어요;;

처음에는 등교 시간이 이른 미국 학교 스케줄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 아이들을 챙겨 학교에 보내는 것만으로도 쉽지 않은데, 도시락까지 싸야 한다고 해서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뿐만 아니라 도시락을 싼다는 것은 냉장고에 어떤 음식이 있는지 알아야 하고, 평소보다 30분에서 1시간은 일찍 일어나야 하고, 음식 종류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거든요.

미국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던 한국계 부모님들은 어릴 적에 김밥을 싸 가면 참기름 냄새 때문에 도시락을 열지도 못했고, 아이들이 “이게 무슨 음식이냐”며 익숙하지 않은 한국 음식에 대해 놀리기도 많이 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어서 메뉴에 대한 고민이 정말 많았어요.

다행히도 저희 아이들은 한국 음식을 너무 좋아하고, 아이들의 학교는 다양한 인종과 국적의 학생들이 있는 학교라 정말 “다양한 스타일의 도시락”을 챙겨 와요. 게다가 K-pop Demon Hunters와 K-culture 덕분에 한국과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서, 반 친구들뿐만 아니라 저희 아이들 모두 한국 음식이 가득 담긴 도시락을 정말 좋아한답니다.

그리고 저는 일주일씩 번갈아 가며 도시락을 싸요.

프리스쿨 때부터 함께한 가족이 있어서 일주일씩 번갈아가면서 준비하기로 했거든요.그래서 한 번 준비할 때간식 도시락 4개, 점심 도시락 4개를 일주일치로 싸고, 한 주간은 도시락 싸기를 쉬고 있습니다.“어차피 매일 도시락 싸야 하는데, 우리 같이 싸볼까?”로 시작된 도시락 나눠 싸기 덕분에 조금 더 수월하게 도시락을 싸고 있어요.

4명이나 싸야 하는데 괜찮을까?

일주일 동안은 메뉴 선정 걱정이 없다는 것, 그리고 매번 조금씩 여러 종류의 간식과 과일을 준비하지 않아도 되어서 장보기 시간이 많이 절약된다는 점도 좋아요. 아이들도 매번 똑같은 도시락이 아닌 다양한 메뉴를 접할 수 있고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이번 주 5일 동안 싸준 [우리 집 현실 도시락]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간식 → 점심 도시락 순)

아참, 저희 아이들은 킨더, 2학년 2명, 3학년 1명이에요. 양은 참고하시길 바라요!

학교 첫 날이니 괜히 쪽지도 하나씩 써줍니다:)

간식 : 버터링 쿠키, 바나나 반 개
점심 : 콩나물 주먹밥, 계란말이, 동그랑땡, 스트링치즈+방울토마토, 고구마

            

간식 : 사과 1/4쪽, 고구마볼, 곶감
점심 : 미트볼 파스타, 방울토마토, 초코송이       

   

간식 : 고구마 말랭이, 약과, 포도 
점심 : 해쉬브라운부리또, 페스토피자, 오이&당근, 체리

                      

간식 : 크림빵, 멜론, 피스타치오
점심 : 주먹밥, 해쉬브라운, 피클, 계란장, 포도
     
간식 : 고구마, 바나나 반개, 마카다미아
점심 : 미트볼부리또, 꽈배기, 피클, 약과, 블루베리

일주일 동안은 도시락 자유의 몸입니다. 😆
아이들이 맛있게 먹을 메뉴 또 생각해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