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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학교(LAUSD의 경우)에서는 다른 언어를 배우는 것에 대한 능력을 인정해 주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들어보셨나요?
Promise to Bilingualism Award
LAUSD(LA 교육청)에서 두 개 이상의 언어를 배우고 있는 학생들을 격려해 주기 위해 제공하는 공식적인 언어 관련 상이에요. 다른 언어를 배우고 있는 아이들을 인정해 주고, 응원해 주는 것이지요.
- LAUSD Elementary Promise to Bilingualism Award: UTK, Kinder, 1학년 대상
- Pathway to Biliteracy Award: 3, 5, 8학년 대상
- Seal of Biliteracy: 12학년 대상
나중에 대학에 진학할 때도 교육청에서 준 상장은 가산점을 준다고 하더라고요.
한국어를 배우는 아이도 해당되나요?

네, 저희 아이들도 받았습니다!
한국어가 영어 이외의 언어이기 때문에 한국어를 사용하는 저희 아이들도 해당이 되더라고요. Kinder와 1학년의 시험의 경우, 한국어를 사용하는 가정에서 약간의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아이들 입장에서는 시험이 어렵지 않아요.
저희 아이들은 이렇게 시험을 봤대요.
[ Kinder 시험 ]- 1~10까지 숫자 말하기
- 간단한 한 단계 지시 따르기
- 간단한 노래(혹은 시) 한 가지 부르기
- 요일 말하기
- 동물 이름 2가지 말하기
[ 1학년 시험 ] - 1~20까지 숫자 말하기
- 간단한 두 단계 지시 따르기
- 간단한 노래(혹은 시) 두 가지 부르기
- 월 말하기(1~12월)
- 동물 이름 3가지를 말하고, 특징 설명하기
이 5가지 중 3가지만 답할 수 있으면 돼요.
아이들에게 ‘시험’이라는 개념보다는 한국어와 영어, 두 가지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응원해 주는 상인 거죠. 3학년 학생은 말하기뿐만 아니라 읽기와 쓰기도 평가하기 시작한다던데, 이제 막 3학년이 된 첫째가 어떤 테스트를 보게 될지 궁금하네요.
아이들이 이 시험을 통과하고 Morning assembly(아침 조회 시간)에 학생들 앞에서 상을 받고서는 얼마나 뿌듯해하고 행복해했는지 몰라요. 친구들이 “너 한국말 잘해? K-Pop Demon Hunters 노래도 무슨 말인지 알아?”라면서 한국어를 할 줄 아는 것에 대해 많이 신기해했대요. 그 날 아이들 정말 열심히 한글공부 했답니다 ㅎ
아이들에게 ‘시험’이라는 개념보다는 한국어와 영어, 두 가지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응원해 주는 상인 거죠. 3학년 학생은 말하기뿐만 아니라 읽기와 쓰기도 평가하기 시작한다던데, 이제 막 3학년이 된 첫째가 어떤 테스트를 보게 될지 궁금하네요.
이제 막 한글 공부를 시작하셨다면 이 글을 참고해 보시길 바라요.
[ 외국에서 아이들 한글 공부 어떻게 하세요? 1탄 ]
"한글 떼기"와 "기적의 한글 학습"을 끝낸 후, 한글을 읽기 시작했을 때 아이가 얼마나 한글을 이해하는지 궁금하더라고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지문을 읽고 답을 구해내는 독해 학습지를 알아봤어요.
뿌리깊은 초등국어 독해력
주 5회, 15분씩 2달이면 1권을 완성한다는 [ 뿌리깊은 초등국어 독해력 ]
다양한 글의 종류(편지글, 안내문, 동요, 동시, 전래동화 등) 덕분에 읽는 재미도 있고, 어휘나 어법의 설명이 자세해서 아이가 어려워하는 단어를 설명해 주기도 좋아요.v비문학 부분은 아이에게 생소한 단어와 내용이 많아서 어려워했지만, 그 이외의 내용들은 책을 읽고 아는 내용을 확인해본다는 느낌으로 다가가기 좋은 책이라 ‘독해력 기본편 시작단계’로 시작해서 해당 학년의 기본편 1, 2단계, 어휘편 1, 2단계를 풀었어요.
어느 날 새벽에 일어나서 목이 마르다던 첫째가 물을 마시고 둘을 달라는 둘째에게 “목 마르는 사람이 직접 우물을 파야지.” 이러는데 저랑 신랑이랑 한참을 웃었어요. 그리고 어느 날은 “엄마, 내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안 돼.” 라는데, 한글 공부를 시킨 보람이 있네요.🤣
그래서인지 저희 아이들은 기본편보다는 어휘편을 더 재미있어하는 것 같아요.
지금 3학년 첫째는 3단계(초등3,4학년 대상) 어휘편, 2학년 둘째는 2단계(초등1,2학년 대상) 기본편을 공부하고 있어요.
무조건 이 학습지를 권해드리는 것은 아니에요.한국에 가실 기회가 있거나 한인타운에 있는 한국 서점이 있다면 방문하셔서 아이에게 맞는 학습지를 구해주시는 것이 가장 좋을 테지만, 혹시 그럴 여유가 없으시다면 이 문제집도 꽤 괜찮으니 참고하시기 좋을 것 같아요.
기적의 받아쓰기 / 어린이 훈민정음
정확하게 맞춤법을 쓰지 못해서 받아쓰기 관련된 책들도 풀어봤는데, 사실 이 책들은 한국에서 한글 교육을 받아보지 못했고 한글을 계속 사용하는 아이들이 아니다 보니 어려운 감이 있더라고요. 한글이 아이들에게 너무 어렵게 느껴지면 쉽게 포기할 것 같아서 받아쓰기는 나중에 정말 필요할 때 가르쳐 보려고 해요.
한글을 읽고, 의사 표현을 하고, 소리 나는 대로 만이라도 쓸 수 있는 게 어딘가요😊
"작은 수첩"에 운동 일지 쓰기

대신 일주일에 2~3번 운동 일지를 씁니다.
일기를 쓰면 더 도움이 되겠지만, 이것저것 바쁜 하루에 해야 할 것도 많은 아이들에게 한글 문제집도 한 장 풀고 나서 또 잘 모르는 한글로 하루를 기록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더라고요.
“엄마, 뭘 써야 할까? 나 오늘 뭐 했지? 기억 안 나는데?”
이런 이야기보다는 수영을 갔다가 코치님께 들은 이야기, 오늘 잘한 부분, 어려웠던 부분을 작은 수첩에 써 보기로 했어요. 매일 똑같은 이야기와 맞춤법도 많이 틀리지만, 그래도 써 보려는 노력이 너무 기특하고 귀여워요.
한글은 어려워요. 그것도 영어만 사용하는 미국에서 한국어를 쓰게 하고, 한글로 읽게 하는 것도 참 어려워요. 그런데 아이가 삐뚤빼뚤 쓴 “엄마, 사랑해요. 고마워요.” 그 작은 문장 하나로 오늘도 한글 공부는 쭈우욱 진행됩니다. 우리 같이 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