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유 링크 만들기
- X
- 이메일
- 기타 앱
아이들이 어떤 운동을 경험하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가장 먼저 시작해 보기로 한 운동이 바로 수영이었어요. 수영은 다른 운동에 비해 부상 위험이 적은 스포츠이면서, 동시에 물에서 자신의 몸을 스스로 지킬 수 있는 Life Skill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아이들이 6살, 7살이 되던 해부터 수영 레슨을 시작했습니다.
물놀이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 수영 레슨은 즐겁게 다녔지만, 한국 방문과 여름방학 동안의 여행 등으로 꾸준히 수업을 듣지는 못했어요.또 일주일에 1~2번, 30분씩 진행되는 그룹 레슨만으로는 아이들이 영법을 배우거나 수영을 익히는 시간이 조금 짧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옆 레인에서 수영팀 아이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어요.
아이들은 코치의 지시에 따라 계속해서 수영하고, 다양한 훈련을 반복하고 있었어요. 그 모습이 참 인상적이더라고요. 아이들도 언니, 오빠들이 수영하는 모습이 신기했는지 한참 동안 옆 레인을 바라보고 있었어요.
“Swim Racer가 되고 싶다”는 첫째와 그저 물속에 있는 것이 좋다는 둘째.
아이들이 수영을 조금 더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아 코치님께 이것저것 문의해 본 후 Try out을 신청했어요. 두 아이 모두 수영팀에 들어갈 만큼 모든 영법을 구사하거나 아주 수영을 잘하는 것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아이들이 아직 어리고 무엇보다 수영을 좋아하니 함께 해 보자는 코치님의 말씀에, 올해 3월부터 수영팀에서 훈련을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첫 Swim Meet!
이번 여름방학에는 약 두 달 동안 한국에 다녀오느라 수영팀 연습에 참여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8월에 팀에 복귀하자마자 아이들의 첫 번째 Swim Meet 참가 신청 메일을 받았지 뭐예요!
저희 아이들이 다니는 YMCA에서는 몇 곳의 YMCA 소속 수영팀들이 함께 작은 대회를 열어, 본격적인 대회에 참가하기 전에 대회 준비 방법과 규칙, 전체적인 분위기 등을 미리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대회를 치룬데요.
한 아이당 최대 3개의 종목에 참가할 수 있었는데, 코치님의 조언에 따라 첫째는 자유형, 배영, 평영, 둘째는 자유형과 배영에 도전해 보기로 했어요.
처음이라 모든 것이 낯설었던 Swim Meet
아이들도 처음으로 수영대회에 참가하는 날이었지만, 엄마인 저 역시 모든 것이 처음이었어요.
어떤 준비물을 챙겨야 하는지, 아이들은 어디에서 기다려야 하는지, 경기가 시작되면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전혀 모르겠더라고요. 다행히 수영팀 부모님들께서 필요한 준비물부터 레인을 찾는 방법까지 이것저것 많이 도와주셨어요.
그래서 오늘은 저처럼 수영대회가 처음인 부모님들을 위해 가장 먼저 알아두면 좋은 Heat Sheet 읽는 법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해요.
📝 수영대회 초보 부모님을 위한 Heat Sheet 읽는 법
처음 수영대회에 아이를 출전시키면 Heat Sheet(히트시트)를 받게 돼요.
처음에는 종이에 숫자와 영어가 너무 많아서 조금 복잡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몇 가지만 알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답니다!
📌 Heat Sheet란?
수영대회에서 누가, 어떤 종목에, 몇 번째 경기에서, 몇 번째 레인에서 수영하는지를 알려주는 경기표라고 생각하면 돼요.
꼭 알아야 할 세 가지!
🏊 E (Event) : 하나의 경기 종목을 의미하며, 영법, 거리, 성별, 연령 등에 따라 각각 다른 Event 번호가 정해집니다.
🏊 H (Heat) : 같은 Event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경기 그룹이에요.
🏊 L (Lane) : 아이가 수영할 레인 번호입니다.
📌 예를 들어, Heat Sheet에 E5 / H2 / L4 라고적혀 있다면, 5번 Event의 2번째 Heat에서 4번 Lane에서 수영한다는 뜻이에요.
아이가 여러 종목에 참가한다면 Heat sheet에서 Event / Heat / Lane을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중요해요.
출처: https://osst.swimtopia.com/
⏰ 시간보다 Event 번호를 확인하세요!
“경기가 10시에 시작한다고 했으니 9시 50분쯤 준비하면 되겠지?”
하지만 경기 진행 상황에 따라 시간이 예정보다 빨라지거나 늦어질 수 있어 경기 시작 시간만 보고 준비하기보다는 현재 몇 번째 Event가 진행되고 있는지 계속 확인하는 것이 중요해요. 참가하는 이벤트 2~3 정도부터는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 좋대요.
✍️ 아이의 팔에 Event / Heat / Lane을 적어주세요
그래서 많은 부모님들이 대회 전에 아이의 팔이나 손에 E/H/L을 적어주더라고요. 예를 들어E5/H2/L4라고 적어두면 아이도 자신의 경기 순서를 확인하기 쉬워요.
또 아이가 경기 중에 어디로 가야 할지 헷갈릴 때 코치님이나 대회 운영자, 다른 부모님들이 아이의 팔을 보고 빠르게 경기 순서와 레인을 확인해줄 수 있기 때문이에요.
처음에는 왜 아이의 팔에 숫자를 써 주는 건지 궁금했는데, 직접 대회에 가 보니 정말 유용한 방법이더라고요. 😊
📚 추가로 알아두면 좋은 수영대회 용어
Stroke : 영법
Freestyle (Free) : 자유형
Backstroke (Back) :배영
Breaststroke (Breast) : 평영
Butterfly (Fly) : 접영
Seed Time : 대회에 참가하기 전에 해당 종목에서 기록한 공식 기록 중 가장 빠른 기록을 의미해요.이 기록은 대회에 따라 Heat나 Lane 배정에 참고될 수 있어요.
NT (No Time) : 해당 종목에 대한 공식 기록이 없는 경우를 의미해요.(처음 그 종목에 참가하거나, 공식적으로 인정되는 기록이 없는 경우 NT로 표시될 수 있습니다.)
IM (Individual Medley): 한 선수가 네 가지 영법을 순서대로 수영하는 종목이에요.
(Butterfly → Backstroke → Breaststroke → Freestyle 순서로 진행됩니다. 영법 순서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순서를 잘못 지키면 실격(DQ) 처리될 수 있어요.
DQ (Disqualified) : 실격 처리를 의미하며 출발, 턴, 규정 등을 지키지 않을 경우 DQ처리됩니다.
🏊♀️ 첫 Swim Meet은...?
아이들도, 저도 처음 경험해 보는 Swim Meet이었어요.
아이들보다는 엄마가 경기 순서를 잘 찾을 수 있을지, 레인을 잘 찾을지, 수영은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정이 참 많았는데 막상 대회가 시작되니 아이들은 스스로 자기 순서도, 레인도 잘 찾아서 할 몫을 다 하고 오더라고요.
수영팀에 들어간지도 얼마 되지 않았고, 처음 수영대회니 기록이나 순위를 신경쓰기에는 정신도 하나 없었고, 그저 무언가를 배워서 다른 친구들과 경쟁이라는 것을 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해요. 아이 둘 모두 다음 Swim Meet 조금더 빠르게 수영해보고 싶다는 것을 보니 수영장 갈 준비가 앞으로는 조금더 빨라지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해봅니다:)
저도 수영팀에 대해 배우는 중이에요. 새롭게 배우는 것이 생길 때마다 공유해 볼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