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학교] 영어 못하는 엄마가 Room Parent가 되다!

[책이야기] 미국 초등 저학년 영어책 추천|아이들이 좋아한 Graphic Novel 5가지_1탄

책 읽기가 재미없어질 때, Graphic Novel을 만나보세요!

Early Reader를 지나 Chapter Book을 읽기 시작하면 아이들이 읽을 수 있는 책의 종류가 정말 많아져요. 그런데 글이 많아지면서 그 속에서 재미있는 요소를 찾아내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많아진 문장들로 책 읽기를 힘들어하는 아이들도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아이가 긴 문장 혹은 많은 글의 책 읽기를 부담스러워한다면 Graphic Novel을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Graphic Novel이란?

만화처럼 그림과 말풍선으로 만들어진 책으로, 한국의 만화책과 비슷하지만 미국에서는 어린이 독서에서 일반적인 Chapter book(소설)로 넘어가는 중간 단계에 많이 읽는데요.

Graphic Novel은 그림과 말풍선, 짧은 문장이 함께 이어지기 때문에 글이 많은 Chapter Book보다 부담이 적을 뿐만 아니라 그림을 보며 이야기를 이해하면서 끝까지 읽을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저희 아이들이 초등학교 1-2학년 때 재미나게 읽었던 Graphic Novel 5가지를 소개해 드릴까 해요.

아직 Graphic Novel을 처음 접하는 아이부터, 본격적으로 재미있는 만화책에 빠지기 시작한 아이까지! 우리 아이는 어떤 그래픽 노블을 좋아할까? 이 또래의 친구들은 어떤 그래픽 노블을 읽을까? 라는 궁금증이 있으셨다면 참고해 보시길 바랍니다.


1. Narwhal and Jelly by Ben Clanton

귀여운 Narwhal과 Jelly의 우정과 엉뚱한 모험을 담은 Graphic Novel이에요. 

이 책은 제가 처음에 미국에 왔을 때 저희 신랑이 저에게 읽어 보라며 추천해 준 책이기도 해요. 전체적으로 밝고 편안한 분위기에 짧은 대화가 많아서 그래픽 노블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이 어렵지 않게 따라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 이런 아이에게 추천해요:
귀여운 캐릭터와 우정 이야기를 좋아하고, 그림과 짧은 대화가 많은 책을 좋아하는 아이


2. Bunbun & Bonbon by Jess Keating

귀여운 토끼 자매 Bunbun과 Bonbon의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모험을 담은 Graphic Novel이에요. 책에 관심이 정말 많은 미국 부모님이 선물해 주셔서 읽게 된 책인데 캐릭터의 표정과 행동 등이 그림에 재미나게 표현되어 있어서 정말 "그림만 봐도" 재미있는 책이라 도서관에 가서 바로 다음 시리즈도 찾아봤었어요. 

📌 이런 아이에게 추천해요:
귀여운 캐릭터, 판타지와 모험을 좋아하고 그림을 보면서 이야기를 상상하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


3.1 Dog Man by Dav Pilkey

저희 아이들이 처음으로 읽어본 그래픽 노블이자 영화로도 나온 Dog Man은 Graphic Novel을 이야기할 때 빼놓기 어려운 대표적인 시리즈인 것 같아요. 

개와 경찰관이 합쳐져 만들어진 엉뚱한 히어로 도그맨이 여러가지 사건을 엉뚱한 방식으로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로 책 속의 그림들도 꼭 어린아이가 그려놓은 것 같고, 대화들도 발음나는대로 쓴다던지 주어 등을 틀리는듯 문법적으로 맞지 않는 경우들이 있지만 그 또한 너무너무 재미있는 책이에요.

📌 이런 아이에게 추천해요:
유머, 히어로, 엉뚱한 캐릭터를 좋아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빠르게 읽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

3.2 Captain Underpants by Dav Pilkey

Dog Man과 Captain Underpants는 뭐랄까? 이 두 시리즈물의 작가가 같아서인지 따로 떨어뜨려서 소개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요. 주인공인 George와 Harold이 벌이는 엉뚱하고 황당하고 장난스러운 그림과 내용들도 Dog Man과 함께 안 읽어 본 아이들이 없을 정도로 "최고 인기 시리즈"라고 생각해요.

📌 이런 아이에게 추천해요: 

Dog Man을 재미있게 읽었거나 읽고 있는 아이 


4. InvestiGators by John Patrick Green

저희 아이들은 닌자, 탐정, 모험 등의 소재를 참 좋아하는데 악어 탐정 Mango와 Brash가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로 탐정, 사건 해결, 모험 등의 소재와 재미있는 캐릭터와 말장난까지 더해져 아이들이 좋아했던 그래픽 노블이었어요. 

아이가 InvestiGators를 재미있게 읽었다면 InvestiGators의 번외편인 같은 조직에서 일하는 다른 조직원들의 캐릭터의 이야기인 Agent of S.U.I.T도 함께 읽어 보길 권해 드려요.

📌 이런 아이에게 추천해요:
탐정 이야기, 사건 해결, 모험을 좋아하고 말장난이나 유머를 좋아하는 아이


5. Cat Kid Comic Club by Dav Pilkey

Dog Man과 Captain Underpants를 재미있게 본 아이들이 같은 작가님이 쓴 책이라며 도서관에서 빌려온 Cat Kid Comic Club은 읽어 보자마자 Dav Pilkey의 책 중 저의 최애 그래픽 노블이 되었습니다. 여러 마리의 아기 개구리들이 자신만의 만화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담고 있는 이야기인데 각각의 개구리가 만드는 에피소드들이 정말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이 책에 나오는 개구리처럼 스스로 만화책을 만들어 싶다며 한동안 종이에 만화책처럼 칸을 나눠 그림을 그리고 말풍선에 글을 쓰더라고요. 그러는 과정 중에 의성어, 의태어 등으로 표현하는 단어를 많이 배운 것 같아요. 

📌 이런 아이에게 추천해요:
Dog Man을 좋아하거나 만화 만들기, 이야기를 직접 만들어보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


📚 Graphic Novel도 책을 읽는데 도움이 될까요?

아이가 처음으로 학교 도서관에서 Graphic Novel로 Dog Man을 빌려왔는데, 싸우는 장면뿐만 아니라 글씨도 다 대문자이고 문법도, 스펠링도 많이 틀려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전 정말로 7-8살 아이가 쓴 책일줄 알았답니다;;;

그런데 그때부터 아이가 계속 그래픽노블만 빌려오고, 그래픽노블만 읽고 싶어하더라고요. 엄마 입장에서는 만화책을 읽는 것 같은데 이 책들이 아이의 책읽기에 도움이 되는지, 혹시 너무 짧은 글들만 읽어서 나중에 긴 글을 읽는데 어려워하지 않을지 걱정이 슬슬 되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래픽 노블은 아이가 책을 재미있게 접할 수 있다는 점, 아직 읽는 것이 어려운 아이들도 쉽게 내용을 유추할 수 있다는 점, Early Reader처럼 짧은 내용이 아니라 한 권 안에서 내용이 진행되고 끝나기 때문에 긴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 힘도 길러주며, 효과음이나 재미있는 표현들도 많이 알게 되는데 많은 도움을 주는 것 같아요. 

계속 그래픽노블만 읽는다면 일반적인 긴 글을 읽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래픽 노블을 통해서 아이가 책에 관심을 가지고, 다른 이야기에도 궁금증을 가지게 된다면 어느 순간은 또 Chapter book이 가진 상상의 세계에도 빠져들지 않을까 싶어... 우선은 기다려보고고 있습니다.😜 

재미난 독서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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